칸코레 애니가 차라리 왕도물적인 전개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그 외 감상

칸코레 애니가 온갖 사람들한테서 집중포화를 맞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저는 그 중에서도 불분명한 정체성이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시리어스한 내용과 놀고먹는 내용, 최애캐 빠는 내용이 마구 뒤섞여 어느 한 쪽의 지지자도 만족을 못시킨 거죠.

그래서 생각한게, 차라리 정체성을 확실히 해서 왕도적인 스토리로 전개됐으면 어땠을까요?

잠시 짬을 이용해 애니 본편에 쓰인 내용들을 써서 시리어스 쪽인 대체 시나리오를 생각해 봤습니다.
<경고 : 원작인 칸코레 게임을 못해본 관계로(짭인 전함소녀만 해봤음), 해당 시나리오는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가득합니다.>

1. 일단 애니 초반에는 자잘한 전투들을 치루면서 칸무스들을 소개하고, 이 와중에 라이벌 격인 심해서함 오급이 등장합니다.
                                                                                         라이벌 등장

2. 오급 심해서함에 의해 칸무스들이 하나, 둘 씩 피해를 입기 시작하고, 급기야 애니 중반 즈음에는 그동안 주인공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선배 칸무스인 아카기가 사망하게 됩니다.

                                                                                        아카기 굉침

물론 아카기의 팬들을 생각해서 아카기가 굉침하는 과정이 그냥 폭탄을 떨구니 굉침- 이런 식인건 안되겠죠.
아카기는 오급 심해서함과 격렬한 전투 끝에 서로 피해를 주고받고(이 과정에서 아카기가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는게 아니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 이후 주인공인 후부키를 구하는 과정에서 오급 심해서함에 의해 굉침하게 됩니다.

동료를 잃고 분노한 주인공의 일격에 오급 심해서함은 인상적인 상처를 입고 퇴각하지만, 아카기는 후부키에게 유언을 남기고는
깊은 심해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이 화의 엔딩곡을 엄청 슬픈 분위기의 곡으로 하면 금상첨화)

                                                   주인공에게 복수의 대상이자, 주인공을 복수의 대상으로 가진 적 

3. 의지해오던 선배를 잃은 후부키는 실의에 빠지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는 고된 훈련의 끝에 개조에 성공합니다.
개조된 후부키는 새로운 능력을 활용하여 동료 칸무스(높은 확률로 츤데레)를 위기에서 구하는 등 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보이고,
몇 번의 전투 끝에 함대결전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진주인공이 되기 위한 고된 훈련

4. 수많은 심해함과 칸무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후부키는 오급 심해서함을 발견하고, 동료 칸무스들이 해당 캐릭터의 대표적인 대사들과 함께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후부키는 라이벌 심해함을 향해 돌격합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화려한  포화 속에서 후부키는 상처를 아랑곳하지 않고 원수를 향해 돌진하고, 사정권 내에 들어온 라이벌 심해함에게 혼을 담은 외침과 함께 최우의 일격을 날려 격침시킵니다. (이후 "해냈어요, ***선배!" 같은 대사는 덤)

                                                                            최후의 일격(with 비장한 bgm)

5. 큰 전투를 마친 칸무스들은 진수부로 돌아가고, 엔딩곡 풀버젼과 함께 막간의 평화로움을 만끽하는 칸무스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엔딩곡이 끝난 다음 화면에 비쳐지는 것은 어두운 심해.  그 곳에서 심해서함화된 아카기가 눈을 뜨고는 수면 위로 부상하는 2기 떡밥을 날리며 1기 끝. 
                                                                                      심해서함, 부상

-그나마 낫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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